Page 3 - Cebu Korean News CKN 세부코리안뉴스 553호 - 2022년 08월0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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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부 한글학교 교장을 퇴임하며




                                                                                      김낙준 前세부한글학교 교장




                                                                            매월 지원해 주시는 금액으로 열악한 환경의  원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통하여
                                                                            한글학교를 유지하며 발전을 거듭하였고 부산  출입국하는 교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 해소
                                                                            시청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기자재 구입 등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어떻겠느냐고 말씀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시기 대답하고 빵과 음료수를 사가지고 오고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어려       가며 공항사무실에서 그들에게 한국어 인사법
                                                                            워진 과정에 많은 교민 가정이 한국으로 돌아          을 가르쳤습니다.
                                                                            가면서 더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한국에 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모자 벗
                                                                            신 선생님이나 세부에 남아 있는 선생님 모두          으세요. 다시 써 주세요. 등등... 한국인 출입국
                                                                            가 온라인수업으로 함께 극복하며 한글교육을  하는데  간단한  소통의  언어들을  가르쳤는데,
                                                                            잘 이어 왔습니다.                        지금도 제가 가르쳤던 제자들을 이민국을 통
                                                                            아직도 대면수업 개학은 못했지만 곧 정상수업          과하면서 만나게 될 때면 “선생님~!”하고 반
                                                                            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워하는 모습에 따스한 공항직원 들을 가르친
       저는 서울 강동구 위치한 창대교회 장로로서  또한 북쪽으로는 다나오시의 데니 교회, 살랑                    지난 10여년간 한글학교를 운영해 오면서 이          보람과 우정을 느끼게 됩니다.
       중등학교 교장을 2009년 정년 퇴임하고 GMS  교회 등 여러 교회들을 도우며 그때그때 방문                 제는  나이도  들고  건강도  돌봐야  하기  때문     또 북쪽 다나오 시의 몬테소리 대학에서 교직
       선교사 교육을 수료하고 2012년 자비량선교          하는 단기 선교팀과 함께 복음을 전했습니다.           에 내려놓고 후배 선교사이신 훌륭하신 윤원           원 및 대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한국의
       사로 세부 땅에 파송되어 선교사로 왔기에 사          그러던 중 세부한글학교가 힘든 시기에 처해  우 목사님을 추천하여 새 교장선생님으로 모                     역사와 문화 강의를 했습니다. 세부에 선교사
       역활동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을 때 이사회에서 교장으로 임명을 받게 되                  시게 되었습니다.                         로 와서 그들에게 하나님에 말씀을 전하게 되
       저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남쪽으로  어 한글학교를 운영하며 선교활동을 이어 갔                    윤원우 교장선생님과 함께 새로운 시스템으로  었고 또한 한글학교 교장으로 부족하지만 열정
       나가 교회를 세워 성장시키고, 세부 시내 노보         습니다.                               우리 세부 한글학교가 교민 자녀들의 모국어를  으로 지도하며 섬겼던 일들을 뒤로하며 후반기
       스교회 사역활동으로 복음을 전하며 섬겼으며,  한글학교 교장으로 취임하여 조직을 강화하고  가르치며 고국의 문화전통을 이해시키며 나라                             인생의 삶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세부 시내 카레타 공동묘지에서 집도 없는 가          교사 및 학생들을 모집하면서 적극적으로 후원           사랑의 마음을 이어 가기를 기도합니다.             그 동안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신 한인회 이사
       족들 묘지에서 살아가는 어려운 그들에게 닭죽          할 수 있는 교민들에게 지원을 요청하며 도움           세부한글학교의 교장을 맡았던 일 중에 기억이  님들과 한글학교 관계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드
       을 쑤어 나누어주고 빵을 나눠 주며 그들에게  을 받기도 했습니다.                                남는 일화로는, 어느 날 세부한인회 조봉환 회         리며 모두 건강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복음을 전했습니다.                        특히 세부 한인교회 박지덕 목사님과 교회가  장께서 세부국제 공항 이민국의 출입국관리 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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