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콘도구입, 투자, 이사, 입주
세부부동산 114
TREND 2022
2013년을 기점으로 국내 웨딩 업계에 변화가 생겼다. 그해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스몰웨딩으로 결혼한 것이 알려지면서 스몰웨딩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스몰웨딩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각광받는 예식이 됐다.
대세 아이콘 이효리의 결혼은 웨딩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전까지 큰 웨딩홀에서 진행되던 결혼식 대신 나의 개성과 취향이 묻어나는 스몰웨딩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하객을 49명까지만 받아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자 어쩔 수 없이 스몰웨딩을 치러야 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조윤아 베리굿웨딩플래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객 인원수에 제한이 생기면서 적은 인원으로 결혼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면 정말 가까운 지인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받는 예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과거보다 뜻 깊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분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생긴 변화도 있다. 야외 예식에 대한 선호도가 늘었다는 것.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수칙을 해제하면서 야외에서 마스크 없이 식을 진행하길 원하는 예비부부가 늘었다. 스타들도 마찬가지. 현빈·손예진 커플을 비롯해 윤계상, 장나라 등 최근 결혼한 스타들 역시 야외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윤계상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장나라는 서울 강남구 소재 야외 웨딩홀인 보넬리가든에서 결혼했다. 야외 예식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지만 실내에서 진행하는 결혼식보다 더 안전하다는 이유도 있다. 또한 야외 예식장이 대부분 푸른 자연이 배경이라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온다는 것도 무시 못할 장점이다.
스몰웨딩은 과거보다 더 화려해졌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스몰웨딩을 선호하는 예비신랑신부들 가운데 럭셔리하고 프라이빗한 결혼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었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대신 남는 돈을 결혼식에 투자하려는 것이다. 신혼여행 비용을 결혼식에 투자하면서 호텔에 스몰웨딩을 문의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결혼식 규모를 줄이되 두 사람을 위해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신랑신부가 늘었다”며 “정형화된 결혼식에서 벗어나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로맨틱한 결혼식을 선호하는 추세다. 스몰웨딩이 열리는 홀에는 주요 시간대 예약이 거의 마감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결혼식 규모를 줄인다는 말이 비용의 감소를 뜻하진 않는다. 스몰웨딩은 대체로 장소를 대관하거나 호텔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 예식장에서 진행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든다. 특히 호텔의 경우 일반 예식장보다 식대나 꽃장식 등에 들어가는 액수가 크기 때문에 결혼식 비용이 예식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럼에도 특급호텔 스몰웨딩을 진행하는 예비부부는 이런 프리미엄 웨딩을 선호하는 추세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호텔에서 하는 프리미엄 웨딩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급호텔 스몰웨딩은 작정하고 돈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부부의 개성을 살려서 예식장을 꾸미려 해서 시간과 정성이 더 많
프리미엄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들은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의 준말)’를 고를 때도 고가의 패키지를 선호한다. 특히 스드메는 예비신부의 취향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프리미엄 예식을 준비하는 예비신부는 하이엔드 브랜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브랜드를 점찍어 놓고 오는 경우도 많다.
조윤아 웨딩플래너는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결혼식은 신부가 돋보이는 자리임은 분명하다”며 “제가 처음 웨딩플래너를 시작했을 때보다 평균적으로 드레스나 사진은 가격대가 좀 더 있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이 더 늘었다. 평균적인 가격대가 300만~500만 원 사이라고 한다면 고가 라인은 1000만 원 이상까지 금액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조윤아 웨딩플래너에 따르면 스몰웨딩을 선호하는 예비부부가 늘었지만 그대로 작은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은 적다고 한다.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서 포기하는 부부도 있지만 집안 어른들과의 갈등으로 포기하는 케이스도 많다. 나의 개성과 결혼식의 의미에 비중을 두는 요즘 세대와 달리 ‘뿌린 만큼 거둬야’ 하는 부모세대의 사고방식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갈등을 절충하기 위해 결혼식을 길게 진행하는 것도 요즘 스몰웨딩의 트렌드. 결혼식장을 3~5시간씩 대관해서 1부, 2부로 나뉘어 식을 진행하는 것이다. 1부에는 집안 어른들을 모시고 경건하게 진행하고 2부에는 신랑신부의 친구들을 초대해 커플의 바람대로 파티 형식으로 진행하는 케이스도 많다.
어떤 결혼식이든 당사자의 만족이 가장 중요하다. 스몰웨딩이든 일반 웨딩이든 그날의 주인공인 신랑신부가 행복한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조윤아 플래너는 “결혼식을 진행하면 많은 난관에 부딪힌다”며 “커플끼리 애매모호하게 상의하지 말고 예식의 우선순위를 정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식은 어떤 옵션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에요. 스드메만 하더라도 가성비 있게 하려면 100만 원대로 할 수 있고 하이엔드로 준비하면 1000만 원 이상도 올라갑니다. 스몰웨딩이 일반 결혼식보다는 비용이 더 많이 들다 보니 진행하다 보면 꼭 하나는 포기해야 하더라고요. 교통이나 웨딩홀의 분위기 등 우선순위를 정해서 결혼을 준비한다면 두 사람이 잘 조율해서 행복하게 결혼 예식을 준비할 수 있을 겁니다.”
카카오톡으로 편리하게 받아보는 부코리안뉴스 e신문 - QR 카카오톡 친구추가 cknnews
광고마감 : 8일, 18일, 28일
(후원 문의 및 CMS자동이체 후원신청)
후원계좌 중소기업은행
091-170499-01-011 예금주 코피노사랑
Kopino Love Foundation
Lets get in touch. Send us a message:
세부코리안뉴스
© 2007-2020
+63 927-316-4567 / +63 917-777-2680
ckn@jnkgroupph.com
Cebu Korean News
CKNNEWS
Galcor Bldg., Eldorado Subdivision
cor. Gov. M. Cuenco Ave., Banilad, Cebu City
Mon-Fri 오전 8:00~오후 5시 (오후 12~1시 점심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