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2021

코로나19로 변한 추석시장 트렌드

좀처럼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추석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대면 추석이 될 전망이다.
직접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음을 전하기 위한 고가의 선물이 눈에 띄는 가운데 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비대면, 구독경제 등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변한 추석시장 트렌드

■ 농식품

코로나19 장기화로 맞는 세 번째 비대면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는 고향에 방문하지 못하는 도시민들이 미리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트렌드에 맞춰 얼리버드 행사와 샤인머스켓 중심 과일선물세트, 색다른 배송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기획했다.
얼리버드 행사는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사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기존가격 대비 할인하거나 상품권, 포인트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부류별로 과일의 경우 명절 선물세트 시장을 좌지우지하던 사과, 배 선물세트 시장은 정체 내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샤인머스켓을 필두로 한 혼합선물세트의 인기가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선물세트와 비대면으로 안심하고 선물세트를 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 또한 명절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 온·오프라인 넘나드는 얼리버드 행사로 구매심리 자극

오프라인 업계에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점차 증가했던 사전 예약판매 매출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얼리버드 행사를 확대했다.
이마트의 경우 올해 과일 선물세트의 얼리버드 혜택을 강화했다. 대표 과일 선물세트 4종을 ‘리미티드 딜’ 상품으로 선정하고 총 3만 세트 한정 수량으로 최대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 과일 바이어들은 고품질의 과일선물세트를 저렴하게 선보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전국 각지의 주요 산지를 돌며 기후조건을 파악하고 우수 산지와 생산자를 빠르게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다.

코로나19로 변한 추석시장 트렌드

롯데마트는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기간인 다음달 8일까지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150만 원을 증정하며 평소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했다.
온라인에서는 마켓컬리의 얼리버드 행사에 이목이 집중된다. 마켓컬리는 다음달 1일까지 추석 선물 얼리버드 기획전을 선보인다.
총 700여 가지의 상품을 미리 구매하면 최대 50% 할인, 최대 2만 원 할인쿠폰, 다다익선 할인 쿠폰, 카드사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홍삼, 건강즙,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이 200여 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선물 선택 고민을 덜어줄 맞춤 선물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선물을 받을 사람의 성별, 연령, 가격대를 선택하면 조건에 맞는 선물 8종을 추천한다.

♣ 샤인머스켓 중심 과일 선물세트

그동안 제수용품,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었던 사과, 배를 제치고 지난해부터 유통업체들의 샤인머스켓 선물세트 매출액이 2배 가량 신장하며 새로운 선물세트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비대면의 영향으로 고향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 가구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형유통업체에서는 최고 품위를 자랑하는 단일 샤인머스켓 선물세트나 샤인머스켓+멜론, 샤인머스켓+망고 등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선물세트를 기획,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변한 추석시장 트렌드

이마트 경우 샤인머스켓 선물세트 구매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 포도 바이어들이 지난 3월부터 거창, 김천, 영천 등지의 주산지를 방문해 우수 생산자를 확보하고 이달 초부터 사전 매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난 추석보다 샤인머스켓 선물세트 물량을 40% 이상 늘릴 방침이다.
롯데온에서는 샤인머스켓과 애플망고, 망고, 황금향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보통 5만 원 이상으로 판매되는 이들 선물세트는 검색 상위에 링크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다. 마켓컬리의 경우도 샤인머스켓을 활용한 새로운 혼합선물세트를 기획했다.

♣ 고객을 우선 생각하는 맞춤 배송

온·오프라인 업체들이 앞다퉈 구매한 선물세트를 원하는 날짜, 시간에 배송해주거나 서울지역의 경우 구매 후 3시간 이내에 즉시 배송하는 ‘바로배송’ 서비스,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방문 주문 서비스’ 등 소비 트렌드에 맞춘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마켓컬리는 원하는 날짜에 선물세트를 받을 수 있도록 예약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며 이마트는 매장 방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방문 주문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해 추석 처음 선보인 방문 주문 서비스를 통한 매출은 18억 원에 달했다.
롯데온은 다음달 14일까지 서울지역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3시간 이내 즉시 배송해 준다. 또한 상대방의 주소를 몰라도 선물이 가능한 선물하기 서비스 대상 상품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맞췄다.

■ 축산물

비대면 추석 선물로 축산물 선물세트가 각광을 받으면서 올해 추석 축산물 선물세트는 또 한번의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특수를 기대하는 축산업계는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온라인 구독권 등 아이디어로 무장한 추석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이다.

♣ 백화점, 프리미엄 한정판에 구독권까지 ‘등장’

백화점에서는 250만 원 초고가 한우 선물세트가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100만 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를 지난해 3개 품목에서 올해 5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물량도 50% 이상 늘렸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근내지방도 9번의 마블링 최고 등급 고기만을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은 250만 원으로, 구이용 갈비 1.6㎏을 비롯해 안심·등심·살치살·토시살 등 구이용 부위 총 6.4㎏로 구성됐다.

코로나19로 변한 추석시장 트렌드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를 지난해 추석보다 2배 이상 확대해 선보였다. 예약 판매 역대 최대 규모인 480여 개 품목을 선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신선식품 정기 구독권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한우 특수부위 뿐만 아니라 제철 생선, 제철 과일 등을 주 1회씩 최대 3회로 나눠 선물할 수 있는 구독권 선물세트이기 때문에 실속형 선물세트를 찾는 이들의 구매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형마트, 냉장 세트 비중 늘려

대형마트는 구이용, 특히 냉장 세트 비중을 늘렸다. 이마트의 경우 한우 등심, 채끝 등 구이용 부위가 주력을 이루는 냉장 세트 비중을 지난해 대비 5∼10% 늘렸다. 또한 80만 원의 초프리미엄 세트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30만 원대 이상 프리미엄 세트 물량은 15% 늘렸다. 롯데마트 또한 냉장 선물세트 비율을 지난해 대비 10% 늘렸으며 치마살, 살치살, 업진안살로 구성된 구이용 세트를 선보인 것이 눈길을 끈다.

♣ 온라인몰, 10만~20만 원 제품이 주력 상품 될 것

온라인몰 추석 선물 트렌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득 감소 영향으로 10만~20만 원 제품이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업계도 중저가 상품 판매량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어 행사 상품도 10만 원대 위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의 경우 ‘2021 추석 선물 얼리버드 기획전’에서 3만 원대의 가벼운 선물세트부터 130만 원 수준의 프리미엄 라인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했지만 가격대 비중은 10만~20만 원 제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만~10만 원, 30만~50만 원, 20만~30만 원 가격대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저가형 1등급 한우 선물세트를 확대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은 덜면서 상품 만족도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11번가도 한우 등심 1.2kg 등 구이용 선물 세트 위주로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이 외에도 불고기, 국거리용 혼합세트가 중저가형으로 판매가 많이 되고 있으나 구이용 선물세트의 비중이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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