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2020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 친환경 제품이 이끄는 차세대 비즈니스

‘에코디자인’이란 제품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공산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생기는 환경부하를 고려해 만든 친환경 디자인을 의미한다. 이는 제품 뿐 아니라 서비스·시스템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친환경 개발 활동까지 포함한다. 최근 ‘에코디자인’은 각종 사회· 환경 이슈를 친환경으로 해결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친환경 흐름에 맞춰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는 ‘2020 혁신형 에코디자인 사업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혁신형 에코디자인 사업 공모전’은 지속가능한 소비·생산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환경부가 2013년부터 진행해온 대표적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이다. 건강한 환경과 편리한 소비를 충족하는 ‘2020 에코디자인 공모’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기업과 창업자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환경부와 주최하고 한국폐기물협회가 주관하는 ‘2020 혁신형 에코디자인 사업 공모전’에서 최종 지원대상 제품으로 선정된 에코디자인은 어떤 제품일까?

[마린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친환경 종이컵’]

전 세계가 사용하는 일회용 제품, 종이컵은 생산 과정에서 폴리에틸렌(PE) 코팅을 한다. 그러나 PE 코팅을 하면 제품이 분해되지 않아 환경을 오염시킨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 해 동안 쓰는 종이컵은 무려 230억 개이며 성인 1명은 연간 575개의 종이컵을 사용한다. 하지만 재활용되는 건 100개 중 고작 1개꼴이라는 점에서 문제는 심각하다.

마린이노베이션은 100% 친환경 소재를 개발했다. 기존 종이컵은 접합 시 PE 코팅에 열을 가한다. 그러나 마린이노베이션 종이컵은 해조류 부산물로 만든 몰드(mold) 제품으로 접합 부분이 없다. 친환경 소재인 키토산을 사용하여 종이컵 내부 PE 코팅이 벗겨지고 해리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다.

해조류 부산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용 후 자연 생분해하여 환경 오염을 해결하는 일거양득의 대안이다.

[BBC의 보리 빨대]

‘빨대’ 하면 가장 먼저 플라스틱 제품이 떠오른다. 플라스틱 빨대는 치아 부식, 생식 기능 장애 등 건강 문제, 자연 분해까지 500년 이상 걸리는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어려워 해양 오염 주범으로 꼽히기도 한다.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아 해양 생물에게 위협이 된다.

최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빨대 없는 뚜껑’, ‘종이 빨대 사용’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빨대를 없애기 위해 플라스틱 뚜껑을 사용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종이 빨대 역시 재활용의 한계가 있다.

기존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면서 종이 빨대 한계를 극복한 제품, 바로 ‘보리 빨대’이다. 보리 빨대는 보리를 수확하고 자연에서 얻은 줄기를 세척·건조·멸균해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나무를 펄프화하거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다. 보리는 물이 닿으면 더욱 질겨지기에 장시간 뜨거운 물과 액체에 닿아도 흐물흐물해지지 않는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기존에는 보릿대를 폐기처분 할 때 보리 농가가 돈을 내야 했다. 그러나 보리 빨대는 버리는 보릿대를 빨대로 사용하기에 농가는 무료로 폐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농가와 협력하여 보리 빨대 멸균·재단 작업을 하는 지역 일자리가 생긴다.


[친환경 프레쉬 박스]

‘보냉용 상자’하면 스티로폼 박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스티로폼은 유해물질 포함 재질로 환경을 오염시킨다. 뿐만 아니라 부피가 커 운송·적재에 불리하고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

친환경 박스 보타쉬는 '환경, 기능, 비용' 세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로 박스 생산 시 폐기물로 나오는 필름을 쓰지 않는다. 대신 친환경 사탕수수를 사용한다. 당밀에서 추출한 식물성 원료 바이오매스(Bio-mass) PET 필름을 활용한다. 재활용 가능 성분으로 제품을 만들어 ‘한국환경공단’에서 재활용이 쉬운 종이류로 분리 가능하다는 지정을 받았다. 종이로 분류되니 내장재를 별도로 분리해야 하는 기존 제품보다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또 친환경 비닐과 종이로 만든 상자로 장시간 보냉이 유지되고 외부 습기에 강하다.

전세계 콜드체인 시장규모는 연평균 17.6%씩 고성장 중이다. 국내에서도 쿠팡, SSG 등이 신선배송, 새벽 배송 마케팅으로 고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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