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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필리핀 – 211 (2023년 05월 15일)

어느 평범한 날을 특별하게!

푸토 범봉 Puto Bumbong

어느 평범한 날을 특별하게! 푸토 범봉 Puto Bumbong

한국에서 기쁘거나 기념할 만한 일이 있을 때 떡을 만들어 먹는다.
온 집안 식구들과 나눠 먹기도 하고 이웃집집마다 떡을 돌리기도 한다.
이민 생활을 하다 보면 해외에서 한국식 떡이 가끔 생각나더라도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어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필리핀에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몇 가지 종류의 떡이 있다.
푸토 범봉은 대나무 통 에 찐 필리핀 자색 떡이다.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명절에 팔기도 하고, 각 가정에서 만들어 먹기도 한다.
푸토라는 필리핀 스타일의 떡이나 빵 일종이다.
이름은 따갈로그 푸토(찐 떡)와 범봉("대나무 튜브")에서 파생되었다.
필리핀 사람들도 때로는 푸토 봉봉 또는 푸토 붐봉 등으로 철자가 틀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크리스마스 때 푸토 범봉을 먹을 때는 따듯하게 먹는 할로할로(?)인 비빙카와 같이 내기도 한다.
쌀알을 물(전통적으로 소금물)에 완전히 덮고 밤새 담가둔다. 이것은 약간 산성으로 발효되면서 다소 새큼한 뒷맛을 내게 된다.
대다수의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 에서는 푸토 범봉이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간식이나 아침 식사로 낸다. 보통 9일 동안의 전통적인 심방 가비 노베나( Simbang Gabi novena )와 관련이 있으며, 푸토 범봉(puto bumbong)을 포함한 스낵을 판매하는 노점들이 규모있는 성당의 바깥에 즐비하게 늘어서는 소규모 장이 서기도 한다.


푸토 범봉 만드는 법 [Puto Bumbong] (4인분 기준)

준비시간 조리시간 총 소요시간
2일 3분 2일 3분

준비재료

조리순서

  1. 큰 믹싱 볼에 모든 종류의 쌀을 섞고 물을 붓고 2일 동안 담가둔다.
  2. 그릇의 내용물을 큰 체에 받치고 물을 뺀다.
  3. 불린 쌀을 아주 곱게 될 때까지 쌀을 간다. (믹서로 약 10분 정도)
  4. 찜기에 물을 반쯤 채우고 불에 올려 물을 끓인다.
  5. 각각의 범봉(대나무통, 죽통)에 쌀가루를 채운다.
    (너무 눌러 담지 않도록 한다. 찌면서 증기가 잘 통해야 한다.)
  6. 물이 끓으면 찜 통에 대나무 통을 하나씩 깔아 준다. 증기가 완전히 대나무 죽통을 통과해 나오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펄펄 찐다.
  7. 찜 통에서 대나무 통을 꺼내 바나나 잎 위에 푸토를 꺼내 배열한다.
  8. 갓 쪄내진 떡 전체에 녹은 버터를 고르게 바르고 갈아 놓은 코코넛 과육과 무스코바도 설탕을 골고루 뿌린다.
  9. 바나나 잎에 얹은 채로 식탁에 내고 따뜻할 때 맛있게 나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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