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포라도 CHAMPORADO]

필리핀 사람들은 쌀을 참 좋아한다.
졸리비에서도 치킨과 밥을 함께 제공하는 나라이다.
쌀은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반찬과 기본적으로 먹거나 갖은 재료를 넣어 기름에 볶기도 한다.
세계 각국에서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쌀을 요리하는데, 필리핀은 특이하게 초콜릿과 응용을 한 음식이 있다.
필리핀 음식인 참포라도는 얼핏 보면 팥죽처럼 보인다.
혹은 아이스크림 같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참포라도는 쌀을 이용한 초콜릿 쌀 푸딩, 혹은 초콜릿 죽이라고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다.
주재로는 흰쌀과 코코아 파우더, 견과류, 우유, 설탕 등이며, 취향에 따라 시나문(계피)가루 또는 넛에그라는 향신료를 추가할 수도 있다.
초콜릿 맛이 나서 간식인가 싶지만 엄연히 쌀로 만든 죽으로 생각해 필리핀 사람들은 주식으로도 먹는다.
완성된 참포라도의 위에는 따뜻할때 연유를 듬뿍 뿌려 마치 초코라떼의 맛을 느낄 수도 있다.
재료도 간단하고 조리법도 쉬워서 누구나 만들어 볼 수 있다.
필리핀의 참포라도는 스페인 시대에 멕시코에서 유래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며 쌀과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필리핀 사람들의 식성에 맞게 변형된 것으로 여겨진다.
필리핀의 마트와 편의점에서는 즉석식품이나 컵용기로도 참포라도를 팔기도 한다.
필리핀에서 참포라도 정식은 말린 생선 구이를 곁들여 먹는데, 역시 단짠단짠의 조합은 전세계 국룰인가 싶다.

참포라도 [CHAMPORADO] 만드는 법 (4인분 기준)

준비시간	조리시간	총 소요시간
5분	25분	30분

준비재료

• 초콜릿 블럭 5개 조각 분량
• 찹쌀 2컵
• 백설탕 1컵
• 물 6~8컵
• 연유
• 계피(시나몬) 가루
• 넛에그(향신료) – 선택사항

조리순서

1.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인다.
2. 초콜릿 조각을 넣고 끓는 물에 풀어 저어가며 가열한다.
3. 찹쌀, 또는 미리 지어둔 밥을 넣고 다시 끓인다. 불을 중불로 놓고 계속 저어준다.
   15분~25분가량 계속 저어가며 끓이는데 쌀알이 충분히 초컬릿 물을 흡수했으면 좋다.
4. 설탕을 넣고 설탕이 잘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5. 개인 그릇으로 담고 각 그릇 위에 원하는 만큼 연유를 얹어 뿌린다.
6. 말린 생선을 구워 완성된 참포라도와 함께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