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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메누도(MENUDO)는 잘게 썬 돼지고기와 감자, 당근, 필리핀 식 소시지, 건포도와 토마토 소스를 넣고 만드는 요리이다. 필리핀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은 요리이며, 일부 외국인들은 이 음식을 먹을 때 고향의 음식을 먹는 듯한 향수를 느끼며 좋아한다.
일부 지방이나 가정에서는 돼지의 간과 내장도 넣어서 만들기도 하고, 간과 내장이 들어가거나 혹은 빼더라도 전체적인 맛은 거의 비슷하다. 약 300년간 스페인 식민 통치를 받은 필리핀은 특히 음식 문화에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것들이 꽤 되는데, 이 요리도 그러한 것 중의 하나이다.
특히 메누도는 따뜻한 밥에 얹어서 비벼 먹거나 덮밥의 형식으로 즐기는데, 그렇게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새콤하고, 또 고기의 씹히는 맛이 더해져 아주 맛있다.
한국에서 즐겨 먹는 음식과 굳이 비교하자면 돼지고기가 들어간 하이라이스와 비슷하다.
필리핀에서 채소도 듬뿍 섭취할 수 있고, 카레처럼 한 냄비 가득 끓여 놓으면 아침 저녁으로 몇 끼는 충분히 해결되는데다 고기와 소시지 등이 들어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겨 먹는 요리이다.
메누도는 사실 멕시코에도 있다. 멕시코의 메누도는 필리핀이나 스페인식과는 약간 달라서 해장국 같은 느낌을 주며 매콤하면서 얼큰하고 국물이 더 많다.
여기 소개하는 레시피는 멕시코 방식과는 조금 다른 필리핀 전통 방식의 메누도이다.
준비시간 | 조리시간 | 총 소요시간 |
---|---|---|
10분 | 60분 | 1시간 1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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