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코 - BIKO

비코는 말라킷이라고 불리는 현지 찹쌀, 코코넛 밀크, 갈색 설탕으로 만든 필리핀 떡이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계피 향이 빠진 약식과 비슷하다.

필리핀에서는 디저트나 오후의 간식으로 즐긴다.

또 잔치에도 빠지지 않는 필리핀 대표 음식이다.

이 맛있는 떡은 전통적으로 둥근 대나무 소쿠리 위에 바나나 잎을 깔고 놓은 다음, 그 위에 코코넛 밀크를 부어 찐다.

비코는 주로 생일파티, 가족모임, 동창회, 마을 축제 등 특별한 행사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찹쌀에 브라운슈가와 코코넛을 넣고 만드는데, 여타 다른 필리핀 전통음식이나 다름 없이 상당히 달달하다.

묵직하고 찰진 느낌은 배부른 간식으로 충분하고, 코코넛 특유의 향과 씹히는 맛도 매력적이다.

한국사람들도 이 달달하고 쫀득한 약밥 같은 필리핀 음식 비코를 큰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비코를 직접 만들어 먹어보자.

준비시간	조리시간	총 소요시간
10분	40분	1시간 이내

밥솥에 찹쌀과 물을 넣고 밥을 앉힌다.
(평소보다 물을 적게 넣고, 쌀이 완전히 조리되지는 않도록 한다.)
밥이 되는 동안 다른 냄비에 코코넛 밀크와 갈색 설탕을 섞은 다음 분량의 소금을 넣고 낮은 온도에서 계속해서 저어가며 조리한다.
밥이 다 익었고, 코코넛 밀크와 설탕의 혼합물이 충분히 걸쭉해지면 서로 잘 섞는다.
너무 오래 익히지는 않도록 하되 모든 액체가 다 스며들고 증발할 때까지 계속 조리한다.
다 조리된 비코를 바나나 잎에 얹은 다음 위를 평평하게 다져 누른다.
함께하면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나눠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