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뉴스 Cebu News (2023년 01월 15일)

그랜드 퍼레이드 40만명 운집 - 2023년 시눌룩(SINULOG FESTIVAL) 성료

그랜드 퍼레이드 40만명 운집 - 2023년 시눌룩(SINULOG FESTIVAL) 성료

다낙양, 이탁, 시눌룩을 보통 필리핀의 3대 축제라고 부르는데, 시눌룩은 세부비사야 지역에서는 가장 큰 축제로 매년 1월 통상 셋째 주 일요일까지 10일에 걸쳐 진행된다.

시눌룩 축제의 유래

1521년 4월 15일, 필리핀 세부 해안에 닻을 내리고 상륙한 포르투갈 출신의 에스파냐 탐험가 페르디난도 마젤란은 당시 세부를 다스리던 라야 후마본과 그의 부인 하라 아미한게 세례를 권하고, 아기예수상인 산토니뇨를 선물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젤란은 막탄 섬의 해안가에서 생을 다하고 그의 일행은 에스파냐로 돌아갔다.
그랜드 퍼레이드 40만명 운집 - 2023년 시눌룩(SINULOG FESTIVAL) 성료

그로부터 44년이 흐른 후 에스파냐의 탐험가 미겔 로페스 데 레가스피가 라야 투파스 왕이 다스리던 당시 세부를 정복했다. 그리고 그의 일행인 후안 카무스라는 병사가 불타는 마을의 오두막에서 나무 상자를 하나 발견했는데, 그 안에는 원주민의 성상과 함께 산토뇨니뇨의 성상이 들어 있었다. 역사학자들은 마젤란이 죽고 레가스피가 돌아올 때까지 44년 동안 세부 원주민들이 산토니뇨를 숭배하는 시눌룩 의식을 쭉 이어왔다고 보고 있다.
시눌룩(Sinoulog)은 필리핀의 공용어인 타갈로그어로 ‘우아한 춤’이라는 뜻이며, ‘물 흐르는 것처럼’을 의미하는 형용사 ‘술룩’(sulog)에서 파생됐다. 이는 즉, 앞으로 두 발, 뒤로 한 발 움직이는 춤의 움직임이 마치 강물이 출렁이며 흘러가는 것과 유사한 데서 생겨난 명칭이다. 또 혹자는 시눌룩의 춤의 의미가 아기예수 산토니뇨를 어르고 달래는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보기도 한다.
그랜드 퍼레이드 40만명 운집 - 2023년 시눌룩(SINULOG FESTIVAL) 성료

시눌룩 춤과 산토니뇨의 행진이 축제의 중심을 이룬다. 1월 셋째 주 일요일까지 십여 일 동안 이어지는 축제 기간 내내 거리에서는 북소리에 맞추어 춤 공연이 벌어지며, 시눌룩 경연대회, 축제의 여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위대한 볼거리, 강(River)의 행진과 그랜드 퍼레이드

축제 폐막 전날이자 그랜드 퍼레이드를 하루 앞둔 1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산토니뇨 성상을 배에 태워 시내 곳곳을 방문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를 ‘강의 행진’이라 부른다. 이른 새벽, 평소에 모셔져 있던 바실리카 교회를 나온 산토니뇨 성상은 먼저 만다웨(Mandaue) 근처의 성 요셉 교구 교회(Saint Joseph Parish)로 간다. 이는 아기 예수가 아버지 요셉을 방문하는 의미를 지니며, 성상은 다음 날 아침까지 이곳에 머무른다. 그 동안 멀리서 온 많은 순례자들이 성상 곁에서 철야기도를 올리는데, 이때 철야기도를 올리면 복을 받는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고 한다.
성 요셉 교구 교회를 떠난 아기 예수는 이번에는 어머니를 방문하러 막탄 섬 라푸-라푸(Lapu-Lapu)로 간다. 라푸-라푸는 16세기에 마젤란의 배가 처음 필리핀에 상륙한 곳으로, 산토니뇨 성상은 꽃으로 장식한 유리 상자에 넣어 커다란 배로 옮겨진다. 이는 에스파냐 군대가 세부에 상륙한 역사를 재현하는 것으로, 작은 배 여섯 척이 큰 배를 따르고, 북과 뿔 나팔, 트럼펫 등이 연주된다. 성상 뒤를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이 폭죽을 터트리고 함성을 지르며 춤을 추는 가운데, 헬리콥터를 이용해 하늘에서 꽃잎을 뿌리기도 한다. 배가 세부 시 부두에 도착하면 산토니뇨 성상은 배에서 내린다.
그랜드 퍼레이드 40만명 운집 - 2023년 시눌룩(SINULOG FESTIVAL) 성료

시눌룩 축제의 마지막은 세부 섬의 온 거리를 형형색색으로 화려하게 뒤덮는 퍼레이드가 장식한다. 활기찬 음악과 맛있는 음식 냄새, 수십 만의 인파가 어우러진 거리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재능을 뽐내는 무대이기도 하다. 퍼레이드의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은 무용단이 펼치는 거리 공연이다. 화려한 전통 의상을 차려 입은 무용수들이 전통 춤을 선보이고, 관객들도 함께 참여해 흥겨운 분위기가 고조된다. 모두 두 발 앞으로 갔다가 한 발 뒤로 움직이는 전통 시눌룩 스텝에 맞춰 춤을 추는데, 가장 훌륭한 안무를 선보인 참가단은 거리 퍼포먼스 콘테스트(The Street Performance Contest) 우승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는다.
그랜드 퍼레이드 40만명 운집 - 2023년 시눌룩(SINULOG FESTIVAL) 성료

이외에 각 마을에서는 종이로 거인 인형을 만들어 거리 행렬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러한 인형을 ‘히간테스’(gigantes)라고 하며, 에스파냐어로 ‘거인’을 뜻한다. 히간테스 경연 역시 세월이 흐르면서 수준이 크게 높아져 이제는 수레 경연만큼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2023 시눌룩, 교통혼잡과 네트워크 불통을 감수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후 다시금 대면하여 맞은 2023년 시눌룩 축제기간동안 세부와 막탄 전지역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그리고, 마지막 축제인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은 모바일 네트워크와 데이터 서비스를 일부 차단하여 혹여 있을지 모를 테러의 위협에 대비하느라 시민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다시 만난 축제를 흥겹게 즐긴 세부지역 주민들은 간간히 뿌리는 비에도 40만 명 이상이 운집하여 퍼레이드와 행진에 참여했다.
세부시와 만다웨 시 경찰은 이번 행사가 평화롭고 질서있게 진행되었다고 자평했다.

2024 시눌룩 축제에서 다시 만나요

이제 2023년 시눌룩 축제를 떠나 보냈다. 올해 미처 참여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내년 2020년 1월에 세부를 다시 찾아올 화려한 시눌룩 축제를 기대해 보자.

통신사 유심 등록 서두르자

글로브 통신사는 통신사 유심 등록을 서두르길 사용자들에게 당부했다.

세부지역 인플레 급상승

지난해 말 기준 세부비사야 지역 인플레이션이 8.5% 급상승했다.

LCC업계 동남아 노선확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연초부터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제선 운항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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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푸라푸 시장, 과도한 주차요금을 징수하는 시설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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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vernor tells MCWD: Price adjustment ne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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