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자, 제대로 짚어보기 – 193 (2022년 04월 25일)

[필리핀 서민층 들여다보기]

필리핀 전역의 1억의 전체 인구 중 90%가량인 약 9천만 명의 국민이 서민층이다. 직장인, 하위직 공무원, 고용된 약사 또는 회계사, 공장 노동자, 건설 노동자, 농어민 등이 이 계층에 속한다.
한 가정의 월평균 소득은 한화로 환산하면 대략 60원 선이다. 통계에 의하면 19%의 국민들만이 4~6세 어이를 교육기관에 보낸다고 한다. 이는 중산층과 상류층 10%를 제외하면 서민들 중에서는 상위 9%정도의 아이들만 취학 전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필리핀 서민층 들여다보기] [필리핀 서민층 들여다보기]

서민들의 성격은 착하고 온순하다. 특히 기득권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앞에서는 항상 허리를 구부리고 조심해서 지나간다. 기득권 층에게 더 많이 양보하고, 문을 열어주고, 더 많은 공간을 쓰게 해주고 더 관대하게 대해주며 더 많은 실수를 용납해 준다.
어떤 사람들은 필리핀 서민들이 게으르다고 평가하지만 새벽 5시나 6시만 되어도 로컬 동네나 시내에는 이미 수많은 서민층과 그들의 자녀들이 일터나 학교로 가기 위해 지프니나 버스로 이동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한밤중이나 땡볕에도 부두나 건설현장에는 한국인이라면 작업을 거부할 것 같은 악조건에서도 온화한 얼굴로 일하고 있는 수많은 필리핀 서민들을 볼 수 있다.
[필리핀 서민층 들여다보기]

[필리핀 서민층 들여다보기] 서민들은 시키는 일만은 착실하게 수행한다. 단, 시키지 않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식민지 시대 이후 수 백 년 동안 세뇌되어 왔던 것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스스로 시도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하는 기회를 누리지 못한다. 운전기사에게 무엇인가 사오도록 심부름을 보내며 돈을 주면 물건을 사고 남았더라도 차 연료가 바닥이 난 상태로 그냥 운전해서 돌아온다. 만약 잔소리를 하면 남은 돈으로 주유를 하라는 지시를 못 받았다고 억울해 한다. 집주인이 젖은 신발을 말리려고 내 놓은 사이 비가 오면 가정부는 그것을 처마 밑이나 집 안으로 들여 놓지 않고 내버려 둔다. 집주인이 비가 오는 경우 들여 놓으라는 지시를 하지 않아서이다.

그러나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시키는 일은 착실히 하는 편인데, 다만 두 세가지 일을 동시에 시키면 많이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 1-2-3의 순서로 일을 하라고 지시하면 1-3-2 등 순서를 제 맘대로 뒤섞거나 우선 1번만 끝내놓고 다음 지시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낸다. 스스로 알아서 또는 계획을 짜서 능동적으로 일을 하기 보다는 지시 받아서 일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한다.
기득권 층이 원하는 대로만 살아주면 착하다고 평가해 주고 그들이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항상 웃음과 미소를 남을 대해야 한다고 믿으며 불쾌한 감정을 노출시키는 것은 신변에 위협을 감수해야 할 뿐 아니라 거만한 사람 취급을 받게 된다고 여긴다.
[필리핀 서민층 들여다보기]

필리핀의 급여 지급방법은 월 급여를 한 달에 두 번 나눠서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서민들이 계획성 있는 생활을 15일 이상 할 수 없다고 생각해 온 때문일 것이다.
야유회, 놀이, 휴일 등 돈을 모으는 기회보다는 쓰며 즐기는 기회를 매우 선호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돈을 모아야 한다면 지금 돈을 못 모으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며 굳이 열심히 일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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