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자, 제대로 짚어보기 – 176 (2021년 10월 25일)

필리핀의 무슬림 엿보기

필리핀은 공식적으로 카톨릭 국가이다. 민주주의 국가여서 종교의 자유는 있다고는 하지만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하게 남은 카톨릭 국가로 꼽히고 있다. 필리핀에 대해 조금만 검색해보면 통계적으로 90% 이상이 카톨릭인 나라라는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필리핀의 사회 자체가 문화적으로 카톨릭에 의한 굳건한 영향을 받고 있어서 필리핀 사람들은 태어나자마자 아주 어려서부터 세례를 받고 카톨릭화 되어가는 인생을 살아간다.
필리핀에서 태어나면 본인이 원해서 개종을 하기 전에는 "로만 카톨릭" 이 자동적으로 자신의 종교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필리핀사람들에게 성경적인 상식을 물어보면 "예수의 제자가 몇 명인지, 노아의 방주가 무엇인지, 아브라함과 모세가 누구인지?" 등에 대해서도 거의가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냥 종교라는 형식적인 틀에 갇혀 있는 느낌이다. 어쩌면 종교라는 것이 이 사람들에게 세례식을, 축제를, 크리스마스를 위해 존재하는 암흑시대를 관장하는 무언가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필리핀의 무슬림 엿보기

이렇게 카톨릭 국가인 필리핀에도 작지만 강한 세력을 갖고 있는 집단이 "무슬림"이다. 대부분 반군세력(NPA, new people army )이 주둔하는 지역이나 민다나오 쪽의 출신들이 많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오래도록 필리핀 민다나오섬 여행금지구역(잠보앙가 반도, 술루 군도, 바실란, 타위타위 군도)의 불안한 치안상황과 납치 및 테러 등의 발생가능성이 상존함을 감안하여 해당지역에 대한 여행금지구역 지정을 계속적으로 연장하기도 했다. 민다나오 지역은 다바오시와 카가얀데오로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은 여행 금지지역으로 어떠한 경로를 통해 입국을 희망할 때에라도 사전에 외교부 허가를 받아야 하며,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을 계획 하는 사람들은 철수를 권고받고 있다.

필리핀의 무슬림 엿보기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 역시 무슬림에 대해 부정적인 느낌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무슬림의 공포적인 행각이 현지에서도 수 차례 신문과 뉴스를 통해서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외도하는 남편의 성기를 잘랐다느니, 애인과 싸워서 애인의 머리를 잘라서 냉장고에 넣었다는 등의 기괴한 얘기가 신문지상과 뉴스를 오르내릴 때면 무슬림과 연관된 경우가 많아 끔찍한 범죄와 무슬림을 자꾸 연상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민다나오에서 선거인단을 참혹하게 살해했다거나, 여자들을 강간한 후에 살해했다거나, 외신 기자들도 참혹히 처형했다거나 하는 등의 끔찍한 만행들이 필리핀의 종교적인 적대감과 묘하게 어우러져서 무슬림에 대한 공포심을 더한다.

필리핀의 무슬림 엿보기

하지만 실제로는 길을 오며 가다가도 필리핀 생활속에서 평화로운 무슬림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작은 노점상에서 생계를 꾸려가는 무슬림일지라도 그들의 유대력은 대단해서 다른 민족들이 그들의 영토를 침범하려고 하는 순간 큰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 실제 필리핀 경찰도 무슬림과 연관되었다고 하면 개입을 꺼리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필리핀에서의 무슬림은 특징적으로 남자들은 흰색의 작은 모자를, 여자들은 두건을 두르고 크고 작은 상업에 종사한다. 이들은 장사 수완도 좋은 편이다. 사실 무슬림이라는 가혹한 종교는 이들에게 유흥업 종사도 못하게 하고 여성의 인권도 형편없는 편이며 대체적으로 생활도 곤궁하다.
필리핀은 긴 식민지 지배와 카톨릭의 개념으로 국민을 통치해 오며 무슬림과의 합병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 모든 면에서 무슬림의 요구와 관심사를 사실상 만족시킬 수 없었다.

필리핀의 무슬림 엿보기

그러나, 일부 과격한 무슬림의 난폭한 행동을 주변에서 직접 접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십수년 째 필리핀에서 살면서 만난 무슬림은 대개의 다른 필리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따뜻하고 온순하며 순박했다.
오히려 종교에 관한 이야기를 크게 떠벌리지 않고 자신의 신앙을 잠잠히 지키며 소박한 일상 생활에 충실한 무슬림이 더 많다는 것을 필리핀에서 느낄 수 있다.

필리핀의 무슬림 엿보기

필리핀은 공식적으로 라마단 종료일 등과 같은 무슬림 관련 휴일을 국공휴일로 지정할만큼 무슬림을 인정하고 품고 나아가는 나라라는 인식을 받는다.
테러와 악행은 마땅히 소탕되고 근절되어야 하겠지만 선량한 무슬림들과 함께 더불어 공존하며 필리핀이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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