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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023년 04월 15일)

상위 0.1% 부자들이 절대 쓰지 않는 돈 3가지

상위 0.1% 부자들이 절대 쓰지 않는 돈 3가지

많은 돈을 가진 부자는 그만큼 돈도 많이, 헤프게 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물론 부자들의 씀씀이가 일반 가계에 비해 큰 것은 사실이다. 자신이 가치 있게 여기는 분야나, 투자해야 할 때는 과감하게 지출하는 것이 부자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돈을 쓰지 않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1원도 낭비하지 않는 것 역시 부자들의 특징이다. 진정한 부자들은 지출을 통제할 때에도 자신이 세운 원칙을 지킨다. 상위 1% 부자들이 절대 돈을 쓰지 않는 3가지 분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가짜 부자는 명품을, 진짜 부자는 평범함을 추구한다

상위 0.1% 부자들이 절대 쓰지 않는 돈 3가지

부자라고 하면 흔히 브랜드 로고가 돋보이는 명품 하나쯤은 갖고 있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온몸을 명품으로 치장했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명품에 집착할수록 오히려 갑자기 큰돈을 갖게 된 벼락부자, 혹은 부자인 척하기 위해 허세를 부리는 가짜 부자일 확률이 높다.
진짜 부자들은 남에게 부자로 보이기 위해 돈을 쓰지 않는다. '명품'이라는 권위를 내세워 자신을 포장하려 하지 않는다. 천문학적인 부를 축적한 부자들은 오히려 소박하고 평범한 삶을 지향한다. 1,300억 달러(약 150조 원)의 자산가 마크 저커버그는 늘 똑같은 옷(회색 티셔츠에 청바지)만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워런 버핏은 항상 맥도날드에서 3.17달러(약 3,500원) 짜리 세트로 아침을 해결한다.
부자들은 물건보다 경험을 소비하는 것을 선호한다. 자신의 가치를 더하는 것이 명품 브랜드가 아닌 경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명품시장 조사기관인 럭셔리 인스티튜트가 자산 500만 달러 이상 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보석이나 시계, 핸드백 같은 명품을 중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33%가 여행에, 20%가 외식에 더 많은 돈을 소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남들이 정한 가치나 이미지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인가' 라는 자신만의 가치 기준에 따라 소비하는 것이 최상위 부자들의 특징이다.

■ 부자는 저축대신 OO 한다!

부자들은 돈을 쌓아 놓는 데만 열중하지 않는다. 물론 자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저축하는 돈도 그만큼 많은 것은 사실이다.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0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 가구의 연간 저축 여력은 평균 7,300만 원이다. 금액 자체는 많지만, 부자들의 총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저축(예·적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9.3%에 불과했다. 주택(26.1%)이나 유동성 금융자산(16.2%)에 비하면 적은 수치이다.
저축하는 습관 자체는 자산을 형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저축 자체가 목적이 되면 오히려 돈을 모으기 어려울 수 있다. 더 많은 돈을 위해서는 반드시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출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축할 돈까지 과소비로 낭비해버리는 것도 문제지만, 저축만 고집하며 자산을 적극적으로 불리지 않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위험하다.
2020 한국 부자 보고서에 의하면, 부자들의 투자 성향은 10년 전에 비해 안정지향형이 감소하고 적극지향형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금융자산을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부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과거 고금리 시대에는 꾸준히 저축하기만 해도 부자가 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단순한 저축만으로는 부자가 되기 어려워졌다. 단순히 돈을 쌓아 놓는 것보다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투자를 선택하는 것이 부자들의 특징이다.


■ 경험도 돈으로 산다? 부자들이 똑똑하게 돈 쓰는 법

지출 내역을 크게 소비, 낭비, 투자의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할 수 있다. 소비는 식비, 교통비 등 꼭 필요한 지출이다. 낭비는 충동구매처럼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지출이다. 투자는 자신에 대한 투자로, 재테크가 아닌 자기계발을 의미한다. 도서 구매비나 세미나 참가비 등이 '투자'로 분류될 수 있다.
부자는 자신을 위해 투자할 때 어설프게 돈을 사용하지 않는다. 비효율적인 독학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 대신 지출 대비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전문가를 고용해 가장 좋은 결과를 얻는다.
예를 들면 운동을 할 때는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고, 공부할 때는 개인 과외를 받는 것이다. 고 이건희 회장은 반도체 사업 초기에 기술 확보를 위해 일본으로 가서 반도체 기술자를 만나 직접 기술을 배웠다.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전문가들을 집으로 불러 가르침을 청하기도 했다. 이렇듯 전문가의 통찰과 경험을 산다는 점에서 부자들은 소비의 달인이기도 하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에 따라 소비하며, 필요한 순간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독학 대신 전문가를 활용하는 것 등 부자들의 특징을 알아보았다.
돈을 '잘' 쓰는 것은 돈을 '잘' 버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우리도 자신의 소비. 지출을 잘 파악하여 부자 되는 '현명한 경제 습관' 을 만들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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