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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023년 03월 05일)

혹시 나도...? 일상 속 무심히 넘기기 쉬운 가스라이팅의 면면

가스라이팅은 만연되어 있다. 자신도 모르게 가스라이팅에 중독돼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자신이 가스라이팅한다는 걸 모르고 피해자를 만들 수도 있다. 가스라이트의 행동 특징을 알아두면 이런 황당한 상황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혹시 나도...? 일상 속 무심히 넘기기 쉬운 가스라이팅의 면면

▸상대방을 통제하려는 목적으로 조정하는 기술을 사용한다.

정상 관계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수용하고 서로 원하는 걸 충족해주는 관계다. 이성 관계 가스라이팅은 상대를 통제하고 이용하려는 것이 특징이다. 밀당을 하면서 초기에 애정을 보여주며 잘 대하다 쉽게 토라지는 척하며 원하는 걸 요구하고 취약점을 이용해 금품을 착취한다.

▸정서적으로 학대한다.

정서적인 학대란 심리적인 안정을 깨뜨리며 여러 방법으로 상대방을 통제하는 것이다. 언어 폭력이 가장 흔하다. 욕을 하고 언성을 높이기도 하고 신체적 위협을 한다.

▸상대를 독점하고 싶어 한다

특히 데이트 관계에서 자신이 바람을 피우면서 상대방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말하고 자신의 욕구나 의심을 상대방에게 전가한다. 책임을 전가하는 투사 기법은 상대방을 통제하는 고도의 수법이다.

혹시 나도...? 일상 속 무심히 넘기기 쉬운 가스라이팅의 면면

▸진정성 없는 사과를 반복한다

상대방이 문제를 지적하면 쉽게 사과하지만 진정성이 없다. 또 문제 행동을 반복하고 핑계를 대면서 상황을 모면한다.

▸상대방을 비행기에 태워 놓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낸다

애교를 떨거나 과도한 칭찬으로 띄어 놓고 돈을 요구하거나 어려운 부탁을 한다. 부탁이나 요구를 얻고 나면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차갑게 대한다.

▸약자를 멸시하거나 인간 취급을 하지 않는다

가스라이터들은 권력자나 자신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아부하고,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들은 짓밟아 버리는 태도를 보인다.

▸상대방의 약점이나 열등감을 이용해서 조정한다.

상대방이 외모, 학력, 재력, 사회적 지위에 대해 열등감이 있으면 이를 이용해 상대방을 봐주는 척하면서 거래하고 이용하려고 한다.

▸이중 구속 관계를 교묘히 이용한다.

데이트하다 “네가 나를 떠나려면 떠나. 너는 후회할 거야”, “당신은 살 좀 빼야 해. 아이스크림 있는데 먹어” 등 어떤 선택도 불편한 상황을 만들고 조정한다.

혹시 나도...? 일상 속 무심히 넘기기 쉬운 가스라이팅의 면면

▸자신의 이미지 및 체면에 집착한다.

자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으면 체면이 상했다고 생각해 벌컥 화를 내면서, “네가 뭔데 내 말에 대꾸해!” 등으로 상대방을 통제하려고 한다.

▸성질이 급하거나 화를 잘 낸다.

자신의 자존심을 손상당했다고 생각하면 언성을 높이거나 신체적으로 위협하면서 상대방을 제압하려고 한다. 이들은 완벽주의적이고 처벌 주의적 성향이 강해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방법으로 분노를 표현하는 경향이 강하다.


▸처벌이나 보상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가스라이터들에는 자신의 부정적 행동 결과에 처벌을 받아도 행동을 바꾸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따돌리고 조롱하는 기술이 강하다.

옷이나 머리 스타일 등에서 사소한 흠집이 있어도 친구들 앞에서 면박하고 창피하게 만든다.

▸거짓 칭찬의 귀재다.

가스라이터들에는 진정한 칭찬이란 없다. 가스라이터는 칭찬(compliment)과 모욕(insult)을 합성한 “complisults,”를 한다고 한다. 즉 칭찬 같지만, 알고 보면 모욕적인 말을 한다. 예를 들면, “당신은 똑똑한 멍청이야!” “착하긴 한데, 얼굴이 못생겼어.” 등이다.

▸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투사한다.

“당신 나 싫어하지!” 등으로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을 통해서 표현한다. 가스라이터들은 투사라는 대화 기법을 사용하는 것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약속을 수없이 하지만 거의 지키지 않는다.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위급 상황을 피할 목적으로 임기응변을 해서 빠져나가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충성심을 요구한다.

충성심을 요구하지만, 당신에게는 절대 충성하지 않는다. 남편은 아내에게 절대로 외도를 하거나 한눈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지만, 자신은 아내가 없으면 외도하고 바람피우고, 배신하는 행동을 조직적으로 한다.

▸약점을 보이거나 취약할 때 짓밟아 버린다.

상대가 아프거나 돈이 없거나 취약하면 버리고 다른 돈 많은 사람을 쫓아간다. 즉 자신에게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버린다.
이런 특징을 살피다 보면 주위 모든 사람이 가스라이터처럼 보일 수도 있다. 사람은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약속을 못 지킬 수 있다. 가스라이터는 초기부터 상대방을 조정하고 이용하려고 계획적으로 접근해서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
가스라이팅은 보통 남녀 관계에서 잘 나타난다. 남녀 모두 가해자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런 행동 때문에 피해를 본다면 어금니를 깨물고 과감히 관계를 끊어야 한다. 심리적으로 일단 지배받기 시작하면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필요하다면 주변 사람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걸 꺼리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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