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콘도구입, 투자, 이사, 입주
세부부동산 114
FUN (2022년 08월 05일)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을 미국 프린스턴대 허준이 교수가 수상했다.
그의 수상으로 대한민국이 열광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노벨상은 물리학상, 화학상 경제학상, 생리학·의학상, 문학상, 평화상만 있다. 뛰어난 수학자는 노벨 경제학상을 받기도 한다. 1949년 27쪽짜리 박사 논문으로 150년 동안 지속해 온 경제학 이론을 뒤집고 신경제학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천재 수학자 존 내시의 이야기를 담은 ‘뷰티풀 마인드’ 영화를 보면, 수학자이지만 노벨 경제학상을 받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학자들은 노벨상을 받을 수 없다. 그 대신 수학 분야에는 필즈상이 있다. 세계수학자대회에서 4년마다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기 때문에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필즈상은 노벨상과 달리 40세 미만의 수학자만 받을 수 있다. 노벨상은 평생을 학계에 공헌한 나이 지긋한 학자가 주로 받지만, 이 상은 젊은 수학자만 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40세 이전에 세계적으로 뛰어난 수학자가 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노벨상보다 더 받기 어려운 상이다.
그런 어려운 상을 우리나라 허준이 교수가 받았다. 그런데 그는 초중등학교 때 수학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언론이 그를 ‘수포자’였다고 보고하자, 허준이 교수는 이를 정정했다. 초중등학교 때 수학 성적이 중간은 되었으며, 자신은 수포자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수학 성적이 중간이면 보통 학생들은 스스로 수포자라고 할 텐데, 그는 수학이 아니라 입시 공부가 싫었다고 한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과학고를 가려고 했지만, 선생님이 말렸다고 한다. 그래서 일반고등학교를 진학했지만 자퇴를 하고 시인이 되려고도 해보고, 과학기자가 되려고도 했다. 그러다 재수학원에서 성적을 올려 서울대학교 물리학부에 입학하였다. 그리고 서울대 초빙교수로 온 일본 교수의 강의를 듣고 수학에 흥미를 느껴 유학을 가서 박사과정 1학년 말에 수학계의 유명한 난제였던 리드 추측을 증명하면서 일약 스타가 되었다.
Q. 입시 부담으로 인해 고교생 3명 중 1명이 수포자라고 한다. 우리나라 수학교육,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궁금하다.
A. 학생들이 소중한 학창시절을 공부하는 게 아니라 잘 평가받기 위한 것에 치중되는 것 같다. 경쟁에서 이겨야 되는 사회문화 때문인 것 같다. 학생들은 이러한 현실에 주눅들지 말고 실수 없이 하는 것보다 자기 마음이 이끄는 대로 폭 넓은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Q. 한국 학생들이 수학공부를 많이 해서 탈일까? 적게 해서 탈일까?
A. 미국 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하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데 굉장히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학생들이 온다.. 한국 학생들이 다른 문화권 학생보다 뛰어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상위권 학생들은 전공을 선택한 후에 준비가 잘 되어 있도록 공부가 갖춰줬으면 좋겠다.
Q. 스스로 생각할때, 본인의 연구가 산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A. 제가 발견하는 데 기여한 일부 문제들이 더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알고리즘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는 응용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글을 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예전에는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던 것과 마찬가지이다.
Q. 순수 수학을 발견이라고 봐야 할까?
A. 순수 수학이 실험에 의존하지 않고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기에 발견이 아니라 발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똑같은 구조들이 많기 때문에 수학을 하는 행위자로서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라고 느껴질 때도 많다.
Q. 사랑하는 것을 느끼면 푹 빠지는 것 같다는 기사를 봤어요. 밀도 있는 취향을 찾으려면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A. 오랫동안 이에 대한 답을 찾고 있는데, 일이 잘 안 풀리고 좋아하고 싶은데 좋아하게 되는 마음이 안 생길 때는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독촉하면 좋아하는 마음을 잃어버릴 수 있다.
Q. 8살 아들과 수학공부하는 방법이 있는지?
A. 수학을 하루에 한 문제를 같이 하는데 아이가 문제를 만들어 오면 제가 푸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제가 너무 쉽게 풀어버려서 어렵게 만들고 있는데 그 과정이 수학적 정서적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싶다. 이런 식의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깨닫는 게 많은 것 같다. 아직 아이와 수학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서 아는 건 별로 없다.
Q. 한국에는 수학을 어려워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런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
A. 저 자신도 학창시절에 수학에 대한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지금 세상에 수많은 수학자와 수학과 학생이 있는데 이 분들은 수학을 굉장히 즐기면서 하고 있다. 자신이 느끼지 못한 걸 매력에 빠져 있는 걸 보고 어떤 매력이 있는지 관찰하다 보면 그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 같다.
Q.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는 힘이 어디서 나오나요?
A. 어렵기 때문에 재밌는 게 크다. 수학이 쉬우면 재미가 없을 것이다. 끊임없이 테스트하기 때문에 매력을 준다. 일시적인 스트레스에 압도당하다 보면 그 재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쓰러질 것 같으면 쉬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고 조금씩 조금씩 부상당하지 않도록 하다 보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Q. 수학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제 자신의 편견과 한계를 이해해가는 과정이다. 더 일반적으로는 인간이라는 종이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얼마나 깊게 생각할 수 있을지 궁금해 하는 일이다. .
Q. 지금의 허준이가 있기까지 영향을 준 건 무엇인가?
A. 중2 때 중2병에 걸려서 시 쓰기를 시작한 것과 대학교를 잘 적응하지 못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몰랐던 것, 그리고 수학이 내가 가야 할 길이라는 걸 알고 수학에 사랑과 애정을 쏟기 시작했는데 대학원에 붙지 못할 뻔했던 때가 제 3번의 위기였던 것 같다. 좋은 인연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운이 잘 풀렸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Q. 수학자로서 타고난 본인만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A. 수학자마다 특징과 장점이 있는데 저는 언어를 잘 다루는 편이다. 생각이 언어와 독립적이라는 건 분명하지만 어른이 된 후부터는 생각과 언어가 긴밀하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그런 교육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카카오톡으로 편리하게 받아보는 부코리안뉴스 e신문 - QR 카카오톡 친구추가 cknnews
광고마감 : 8일, 18일, 28일
(후원 문의 및 CMS자동이체 후원신청)
후원계좌 중소기업은행
091-170499-01-011 예금주 코피노사랑
Kopino Love Foundation
Lets get in touch. Send us a message:
세부코리안뉴스
© 2007-2020
+63 927-316-4567 / +63 917-777-2680
ckn@jnkgroupph.com
Cebu Korean News
CKNNEWS
Galcor Bldg., Eldorado Subdivision
cor. Gov. M. Cuenco Ave., Banilad, Cebu City
Mon-Fri 오전 8:00~오후 5시 (오후 12~1시 점심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