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세부코리안뉴스 621호 [2024년 06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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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트렌드








                캠코더·디카 들고




                헤드폰 쓴 MZ…




                촌스러울수록 힙하네












                                                                            ◆ 레트로 감성 디지털카메라 인             행은 20년마다 돌아온다’는 말을 증명
                                                                              기몰이                         하듯, Y2K의 매력에 MZ세대는 흠뻑 빠
                                                                            Y2K는 패션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소        져있다.
                                                                            품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카메라뿐만이  아니다.  아이팟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등 가전제품 수요         (MP3), 헤드폰, 옛날 게임기 등은 MZ세
                                                                            가 높아지고 있다.                    대를 넘어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까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         지 열광한다.
                                                                            르면  복고풍(레트로)  카메라  열풍으로  헤드폰은 Y2K 트렌드를 대표하는 아이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수요가 급증했           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패션 스타
                                                                            다.  지난달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상      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기존 헤드폰의
                                                                            품 주문 수와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  주 이용자가 3040대를 넘어 1020대까
                                                                            대비 각각 190%, 145% 증가했다. 복고     지 확대된 것이다. 자연스레 소비 수요
                                                                            풍 카메라·캠코더 수요가 이 같은 성          도 높아지고 있다.
                                                                            장을 견인했다.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노이즈 캔슬링 헤
                                                                            검색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달  드폰 구매자 중 15~34세 비중이 2019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공존 문화가 젊은          ◆올해는 Y2K월드                    캠코더 검색량은 지난해 5월 대비 275        년 31%에서 2022년 81%로 늘었다. 온
                층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향유되고 있다.         Y2K는 연도를 뜻하는 ‘Year’, 숫자 ‘2’,  배 증가했다. 레트로 카메라는 20배, 폴       라인 강의·노래 듣기 용도가 아닌 20
                레트로(복고풍) 코드로 패션계에서 시작         1천을 나타내는 ‘Kilo’를 결합한 단어다.  라로이드 카메라는 5.5배 각각 늘었다.  대를 중심으로 헤드폰을 착용하거나 목
                된 이 바람은 카메라 등 디지털 가전제         이  단어들을  모두  합치면  ‘2000년’을  고사양의 스마트폰이 자리 잡았지만 빈            에  걸친다.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여주
                품구매 취향까지 최근 무섭게 일상 속          의미한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       티지 감성의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와  는  포인트  액세서리로  헤드폰을  활용
                으로 스며들고 있다. 특히 1990년 중반       대 초까지 통칭한다. 당시 컴퓨터는 연         캠코더를 다시 찾는 이가 늘고 있다는  하는 분위기도 이 같은 결과를 견인하
                ∼2000년 초에 태어난 Z세대가 ‘레트        도의 마지막 두 자리만 인식하던 때다.  방증이다.                                고 있다.
                로’문화에 열광적이다. 이 때문에 캠코         때문에 2000년이 되면 뒷자리인 ‘00’만  아예 장난감 캠코더, 디지털카메라로 눈             아이팟과 LP판 등의 추격도 매섭다. 아
                더, 디지털카메라, 헤드폰 등 IT 발전 속      인식해 컴퓨터가 1900년과 혼동하면서  길을 돌리는 이들도 있다. 개당 2만~5               이팟(iPod)은  애플의  MP3  플레이어로,
                에 한때 자취를 감췄던 제품들              큰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와 종          만원대 가격이 형성돼 있어 부담은 적          지난해 5월 단종됐다. 이미 한참 전에
                까지 속속 부활하는 추세다.                   말론이 퍼졌었다.                 다. 일반 가전 제품에 비해 가볍고 조작        스마트폰에 밀려 더 이상 쓸모없어진 물
                                                   그 혼란과 세기말 감성 속에 피        도 편하다. 요즘 많이 팔리는 어린이용  건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이
                                                  어난 패션 문화가 Y2K(2000년대  기기 ‘프링캠코더’ ‘아카라치 미니 캠코            아이팟을 꺼내는 이들이 늘고 있다. LP
                                                 세기말 감성)다.                  더 카메라’ ‘부이 디지털 카메라’가 인기  판매량은 3년 연속 증가세다. 예스 24에
                                              한때 ‘촌스러운 패션’이라 불리던 Y2K  아이템이다.                              따르면 지난해 LP수는 전년 대비 줄어
                                              스타일이 몇 년 전부터 다시 유행하기  10대와 20대는 디카나 캠코더 촬영 효                들었지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8%로
                                               시작했다.  걸그룹  ‘뉴진스’는  대중문      과를 내주는 SNS 카메라 필터와 편집  늘었다. LP를 구매한 이들 중 20~30대
                                              화 전반으로 Y2K 트렌드가 번져 나가         앱도  자주  사용한다.  고화질의  스마트  비중은 36.3%다.
                                              는 시발점이 됐다. 4세대 걸그룹인 뉴         폰으로 ‘빈티지’ ‘레트로’ ‘디토’ ‘VHS’  다양한 아날로그 가전제품은 MZ세대의
                                              진스는  스타일링부터  음반  구성,  음원      등의 이름을 단 필터로 보정해 일부러  수집 욕구와 새로운 재미 추구 욕구를
                                              까지  뉴트로(New+Retro)에  기반해  노   흐릿한 사진을 찍고 싶어 한다.             충족해 주고 있다.
                                              래를 선보였다. 검은 긴 생머리에 스포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
                                              티한 의상을 하고 나타난 이들의 매력          ◆ 돌고 도는 유행, 어떤 아이템            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패션에 이어
                 20                           떠오르게 했다. 지난해 출시한 뉴진스의  디지털  시대에  접하는  아날로그  감성              잡았다”며 “스마트폰 사진에 비해 화질
                                                                              유행하나
                                                                                                          디지털 카테고리도 Y2K 트렌드가 자리
                                              은 기성세대에게 1세대 걸그룹 S.E.S.를
                                                                                                          이 낮고 보정 기능이 없어도 레트로 감
                                              노래 ‘Ditto’뮤직비디오에는 과거의 학창  은 젊은 세대에게 새롭고 신기한 경험
                 24             TRENDS        시절을 콘셉트로 한국식 교복과 캠코더          을 준다. 게다가 ‘희소성’까지 있는 일        성 자체를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
                                                                                                          다”고 말했다.
                                              를 등장시켰다.
                                                                            부 제품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유





       No.621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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