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세부코리안뉴스 631호 [2024년 12월0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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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PINE NEWS
필리핀 여행 무장강도 주의보… 필리핀 거점 45억 원 투자리딩사기
‘한국인 돈 많다’ 피해 잇따라 일당 33명 검거
늘자 자체적으로 패트롤(방범대)을 운영해 사 적을 어렵게 하는 자금세탁책 △범죄수익금
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실시하고 있 을 현금으로 인출해 전달하는 인출책 등으로
지만 여행객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고를 역할을 분담한 리딩방 범죄단체를 조직했다.
당할지 몰라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이어 메신저 앱의 ‘그룹채팅방 초대기능’을 활
특히 5월께에는 필리핀 마스바테주 일대에서 용해 ‘재테크로 고수익 보장 투자방법’ 등 홍
금광사업을 하던 한국인 사업가를 상대로 총 보 글을 게시했다.
기 난사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이 한국 이후 고객을 가장한 조직원들이 투자리딩으
인 사업가는 30발이 넘는 총알을 뚫고 극적으 로 많은 수익이 난 것처럼 댓글을 달아 회원가
로 살아남아 현재 귀국한 상태다. 입을 유도하고 허위의 주식거래사이트를 조
1년 전까지 필리핀에 거주했던 50대 천모 씨 작하는 수법으로 84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
필리핀에서 한국 여행객들을 상대로 한 절도 는 “필리핀에 거주할 당시 무장강도를 1∼2 동남아시아에 거점을 두고 피해자 84명에게 으로 45억4,000만 원 상당을 이체받아 편취
또는 총기 난사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여 번 마주친 적이 있어 사설 경비원을 고용했 45억여 원을 가로챈 투자리딩사기단이 무더 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며 “강도들 중에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가 기로 붙잡혔다. 경찰은 20대 초반의 남자들이 대포통장을 유
2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2일 이드와 공모해 절도하는 경우도 있어 특히 조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등의 혐의로 통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낮 12시 30분께(현지시간) 필리핀 클락 일대 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리딩사기 50대 총책과 자금세탁책과 대 계좌 명의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대포통장
의 상가 2층에 위치한 한국 식당 입구, 계단 필리핀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최근 한국인을 포통장모집책 33명 등을 검거했다. 모집책 등 일부 조직원들을 검거하면서 수사
부근에서 50대 A씨와 B씨가 현지 무장강도 대상으로 한 절도 사건 등이 발생해 현지 한 또 총책 등 6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조 를 확대했다.
4명에 의해 절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회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대책 방안을 직원 27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올해 3월부터 8개월간의 집중수사로 조직원
무장강도들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돈이 많다’ 강구하는 중”이라며 “여행객들은 대사관 홈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33명을 검거하는 등 투자리딩방 사기조직을
는 특성을 이용해 A씨 일행을 몰래 따라다니 페이지 등을 참고, 위험지역을 잘 확인해 움 투자전문가 등을 사칭하며 주식 재테크와 코 일망타진했다.
다가 인파가 없고 비좁은 계단으로 올라가는 직이길 바라며 사고 발생 시엔 대사관으로 꼭 인 리딩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교
것을 확인하고 총기로 위협하며 현금과 가방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 84명으로부터 45억4000만 원을 가로챈 묘히 악용하는 투자리딩사기 등 악성 사기 범
등을 빼앗은 후 대기 중이던 나머지 2명과 함 202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한국인 3천200 혐의다. 죄 근절을 위해 형사기동대를 적극적으로 투
께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여 명이 필리핀 현지에서 강도 및 살인 등의 총책은 지난 2022년 5월쯤 △허위의 주식거 입해 집중단속을 벌일 방침”이라며 “사회관
A씨 등은 “절도 피해를 당했다”며 필리핀 한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시아· 래 사이트를 통해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유인 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을 통해 고수익을
인회와 현지 대사관에 신고했다.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많은 팀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대포통장모집책( 보장한다며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 사기일 수
필리핀 한인회는 한국인을 상대로 한 사건이 수준이다. 장집) △범죄수익을 대포통장으로 송금해 추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No.631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