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세부코리안뉴스 487호 [2020년 09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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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IPPINE NEWS

                     필리핀서 판돈 5,000만원,                                                 인권문제로 격돌한 EU와 필리핀…

                   원정도박 아이돌 ‘초신성 멤버’                                                    “특혜관세 철회” vs “내정간섭”

                                                                             유럽연합(EU)이 필리핀 내 인권 침해를 문제
                                                                             삼으며 특혜관세를 철회하겠다고 엄포를 놨
                                                                             다. 필리핀은 내정간섭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필리핀뉴스
                                                                             에이전시(PNA)  등에  따르면  최근  유럽의회
                                                                             의원 50명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
                                                                             령이 벌인 ‘마약과의 전쟁’에서 수많은 사망
                                                                             자가 발생하고, 특히 코로나19 봉쇄기간 동안         의안은 다른 국가들은 물론 국제사회에 필리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등 인권 침해 문제가           핀 인권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도
                                                                             심각하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표했다.              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필리핀 정부가 자신들에게 대립각을 세           반면 필리핀 정부는 EU의 주장이 철저히 정
                                                                             우던 방송사인 ‘ABS-CBN’에 방송 사업권을        치적이며,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아이          윤학과 성제 외에 다른 연예인도 해외 불법도            연장해주지 않고,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의 기          서 코로나19 사태로 필리핀 경제가 심각한
       돌은  슈퍼노바(초신성)  멤버  윤학(36·정윤       박에 가담했는지 확인 중이다. 또 이번 사건            사를 쓴 언론사인 ‘래플러’의 발행인인 마리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GSP가 철회될 경우 오
       학)과 성제(34·김성제)로 밝혀졌다. 초신성         에 폭력조직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             아 레사가 온라인 중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히려 EU가 필리핀 국민들의 생계와 권리를
       소속사는 1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사를 확대하고 있다.                         받는 등 문제도 지적했다.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SV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슈퍼노바의  멤버         둘은 경찰 조사에서 “도박을 목적으로 출국             그러면서 만약 이를 해소하지 않을 경우 필리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코로
       윤학, 성제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한 좋지           한 것은 아니며 필리핀에 갔다가 우연히 도박            핀에 대한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철회할          나19 사태로 경제가 어려운데 EU는 GSP를
       않은 소식으로,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심려          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EU는 캄보디아가          철회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니 우리가 무엇
       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들 중 한 명은 필리핀뿐 아니라 한국인이 운            인권과 민주주의, 노동법 등을 지키지 않는다          을 더 할 수 있겠는가?”라며 “EU가 규제를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행동 하나하나에 늘          영하는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이용하기              며 GSP를 부분 철회한 바 있다.               가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되고, 그 결과 필
       신중하고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해            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은 그 동안 6274개 품목을 무관세로          리핀 국민들이 고통 받는 모습을 지켜보도록
       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         윤학은 지난 5월 유흥업소 종사자와 접촉한             EU에 수출하고 있었지만 GSP가 철회될 경우         하자”고 말했다.
       매사 신중하게 생각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하           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보다 더 높은 관세를 지불하고 유럽에 제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는 애간장만 태우고 있
       겠다”고 했다.                          도 했다. 당시 윤학 측은 “지인 사이라서 만           품을 수출해야 한다.                       다. 필리핀은 EU에 대한 전체 수출량 중 25%
       두 사람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         난 것은 사실이지만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은             필리핀 내 인권단체들은 당장 환영의 목소리           가 GSP 혜택을 보고 있다.
       의 한 카지노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없다”고 했다. 슈퍼노바는 지난 2007년 싱글          를 냈다. 용의자에 대한 재판 절차를 거치지          나빌 프란시스 필리핀유럽상공회의소(ECCP)
       걸고 ‘바카라’(2장의 카드를 더한 수의 끝자         앨범 ‘1st single’로 데뷔한 뒤 2009년 일본     않고 사살하는 ‘초법적 처형’ 등을 강행하는          회장은 “EU는 필리핀의 주요 무역 파트너 중
       리가 9에 가까운 쪽이 이기는 게임)를 1~2차        으로 진출했다. 일본 현지에서 오리콘차트 상            두테르테 정부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           하나인 만큼 GSP 철회는 (필리핀의) 농업과
       례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위권을 수차례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으며 지            다고 주장했다. 필리핀 인권단체 카라파탄의           제조업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찰에 따르면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난해까지 활발히 활동했다.                      크리스티나 팔라베이 사무총장은 “EU의 결           것”이라고 호소했다.




                                   코로나 일상속 필리핀 관광부가 추천하는 필리핀 비건 음식


       코로나19로 인해 건강한 밥상을 추구하는 웰          크 혹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마늘쫑 볶음, 가
       빙 라이프 트렌드가 떠오른다. 육류를 포함한          지 구이 등과 함께 곁들어 먹으면 마치 필리
       동물성 식품을 지양하는 ‘비건’도 새롭게 주          핀에서 주말 아침을 보내는 듯한 기분을 느
       목 받고 있다.                          낄 수 있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친환경적, 윤리적 소비
       를 지향하는 ‘미닝아웃 소비’가 대중화되면서          ◆ 아도봉 마니
       비건 레시피를 향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          ‘아도봉 마니’의 ‘마니’는 타갈로그어로 ‘땅콩’
       다. 또,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         이라는 뜻이다. 이름 그대로, 땅콩을 기름에
       에 구하기 어려운 재료보단 냉장고 속에 항상          튀겨 마늘과 소금 등으로 조미한 필리핀 간식
       구비되어 있는 친숙한 재료로 시도할 수 있는          이다. 특히 기호에 따라 매운 고추를 넣으면
       비건 레시피를 선호하고 있다.                  짭짤하고 매콤하게 즐길 수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필리핀 관광부가 구하기           필리핀에서는 전통시장이나 길거리에서 쉽게
       쉬운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필리핀 비         찾아볼 수 있는 대중적인 간식인 아도봉 마니
       건 레시피를 소개해왔다.                     는 특히 상큼한 산미구엘 맥주와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 할
       ◆ 시낭악                             때 특별한 비건 안주를 찾는다면, 아도봉 마
       타갈로그어로  마늘  볶음밥을  뜻하는  시낭악        니가 어떨까.
       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이다. 특
       히 ‘필리핀에서는 커피 내리는 냄새 대신 향긋         ◆ 룸피앙 굴라이                          된다. 특히 기호에 따라 핫소스나 식초를 살짝          는 제목으로 필리핀 요리 시연 영상을 필리핀
       한 마늘 내음으로 주말 아침을 시작한다’는 말         필리핀 식 야채 춘권인 룸피앙 굴라이는 명절           뿌린 간장을 찍어 먹으면 더욱 풍미가 좋다.           관광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리고 있다.
       이 있을 정도로 필리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 후 남은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볼 수 있          냉장고 속  남은 재료로 만들만한 이색 비건           마리아 아포 필리핀 관광부 한국지사장은 “필
       아침식사 메뉴다.                         다. 먼저 양파, 당근, 파, 파프리카, 버섯 등, 자     레시피를 찾고 있다면, 룸피앙 굴라이를 만들           리핀은 아름다운 날씨의 영향으로 다양한 식
       시낭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마늘기름이        투리 야채를 잘게 썰어 소금과 살짝 볶은 후,          어보는 것은 어떨까.                        재료를 구할 수 있는 나라”라며 “코로나19로
       필요한데, 기름에 얇게 저민 마늘을 갈색으로          만두피에 올려 잘 말아준다.                    최근 필리핀 관광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            인해 외출이 자제되는 만큼, 집에서 간단하게
       변할 때까지 볶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이후  에어프라이기나  기름에  튀겨주면  겉은         지하면서 필리핀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필          필리핀 비건 요리를 만들며 필리핀 미식 여행
       완성된 마늘 기름에 밥을 볶아 마늘 플레이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룸피앙 굴라이가 완성            리핀 맛있는 음식(Philippine Delicacies)’이라  을 떠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No.487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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