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안전 길라잡이 (2022년 07월 05일)

[필리핀 가정부(헬퍼)와의 고용계약-1]

[필리핀 가정부(헬퍼)와의 고용계약-1]

세부 도심이 확장되면서 곳곳에 새로운 크고 작은 쇼핑몰이 몇 년 사이 부쩍 늘어났다.
아시아에서 손에 꼽아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SM 시사이드 몰부터 세부 시 탈람반 지역에 조그맣게 들어선 로빈손 슈퍼마켓, 탈리사이, 콘솔락션 등 여러 군데 생긴 메트로, 가이사노, 세이브모어 등의 브랜드를 달고 벌떡벌떡 솟은 건물들 때문에 쇼핑에 접근성과 편의성이 단연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크고 작은 몰이 생기면서 필리핀은 정규직이든 계약직이든 고용이 많이 늘어났다.
때문에 굿모닝, 땡큐 등 간단한 영어만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젊은 여자들은 굳이 고학력이 아니더라도 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때문에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4~5천 페소를 월 급여로 주면서 하루 종일 스테이 인(입주도우미) 가정부로 쓸 수 있었던 인력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가정부를 쉽게 구해 고용하기 어려워진 것은 물론이고, 가정부들도 한국사람들 집만 골라가며 옮기면서 트러블을 만드는 사람들이 생겼다.
필리핀에서 가정부 일을 하는 헬퍼를 이 나라 말로 카삼바하이(Kasambahay)라고 부른다.
그래서 헬퍼를 고용하는데 고려해야 할 고용계약과 복리후생 등에 대해 규정한 법률을 Kasambahay Law로 정했고, 지난 2013년 당시 필리핀 대통령이었던 베이그노 아퀴노 대통령의 승인으로 일부 개정되었다.

□ 고용계약서의 작성

[필리핀 가정부(헬퍼)와의 고용계약-1] 필리핀 Kasambahay Law에 의하면 집안 청소를 하는 헬퍼(Helper)는 물론 야야(Yaya)라고 부르는 유모나 보모, 요리를 돕는 쿡(Cook), 정원사(Gardener), 청소부나 빨래도우미 등도 모두 고용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정하고 있다.
고용계약서에는 하루 기본 근무 시간, 휴무일정, 급여와 지급일 등에 대해 명시하도록 권한다.
또한 법적으로 헬퍼를 고용할 때 나이에 대한 규정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법적으로 15살 이상부터 고용이 가능한데, 미성년자 고용 시 부모의 허락이 필요하다. 될 수 있으면 18세 이상을 고용하는 것이 좋다.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 외에 고용 시 헬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전의 노동청 사례를 보면 스테이 인으로 고용한 헬퍼가 일하는 기간 중 몸이 아픈데 필헬스나 SSS체서 처리할 수 없는 경우 고용주가 의료비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판결한 경우가 많다.
고용계약서를 작성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고용을 확실히 결정했다면, 유효한 신분증을 확인하고 받아두는 것이 좋다.

□ 헬퍼(Helper)의 최저 월 급여에 대한 법적 조항

헬퍼의 급여는 페소로 지급해야 하며 지급 시 급여명세서를 수기로라도 작성하고, 급여의 수령한 헬퍼의 이름과 사인을 받아두도록 한다. 고용주는 3년간의 급여 명세서를 보관해야 한다.
급여는 상황에 따라 다른데, 예를 들어 헬퍼가 한국 요리를 할 줄 안다거나 간병을 위한 간호사 자격증이 있다면 급여를 통상보다 추가로 더 지급할 수 있다.
법적으로 정해진 세부지역 헬퍼의 최저임금은 평균적으로 월 5,500페소 이상이다. 그러나 통상 요즈음 세부지역의 헬퍼 임금은 평균 8천~1만 페소(식사와 숙소비용을 포함하여) 수준으로 불과 몇 년 전에 비해 상당히 오른 편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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