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안전 길라잡이 (2021년 08월 25일)

필리핀 현지에서 교통사고를 내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리핀 현지에서 교통사고를 내면 어떻게 해야 할까?

외국에서 차를 몰게 되면서 연단위 보장이 큰 보험을 제대로 갱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어떤 이는 무보험 차량을 운전하다가 상대편 오토바이와 충돌했는데 오토바이 운전자가 상해를 입는 인피사고를 낸 적이 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병원에 입원을 했고, 무리한 배상을 요구했다.
심지어 상대방은 변호사를 선임, 파일링 (형사 고소)까지 준비를 한다고 윽박질렀다.
본의아니게 가해자 신세가 되어 병원을 방문, 상대방과 서로 합의를 하고,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그후 변호사 선임 비용까지 요구를 했다.
외국에서 이런 경우가 생기면 상당히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필리핀 현지에서 운전을 하다가 이와 같이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까.

■ 교통사고가 난 경우 초동조치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탑승한 상태에서 안전 여부를 확인하도록 한다.
급하게 내리지 말고 상대방차에서 내리는 사람이 수상한 점은 없는지 확인해야 되고, 지인에게 교통사고 상황을 먼저 알리도록 한다.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차량을 움직이지 말고 사진촬영을 먼곳에서부터 가깝게 촬영을 해야 한다.
파손부위는 사고 당시 차량의 속도, 진행 방향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이므로 여러 차례 근접촬영을 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
상대방 운전자와 지나친 언쟁은 삼가해야 한다. (실제 교통사고 현장에서 상대방 운전자와 언쟁을 하다가 총격으로 이어진 사례도 발생한 적이 있다.) 차량안에서 경찰관이 올 때까지 안전하게 대기하는 편이 좋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간단하게 사고 현장을 점검하게 된다.
이후, 관할 경찰서로 이동, 해당 운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관은 경찰리포트(Police Report)를 작성하게 된다.
경찰관과 함께 상대방 운전면허증 유무, 갱신 유무,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한다.
필리핀에서는 무면허나 유효기간이 지난 상태로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고, 가해자 피해자 판정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상대방의 음주 유무가 기재된 Medico-Legal Certificate를 요구하도록 한다.)
본인의 부상이 있더라도 바로 병원에 가기 보다는 위와 같은 상대방의 불법 상태의 확인 및 목격자나 사고 인과관계에 대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한 뒤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 본인에게 중대한 과실이 있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본인이 음주 운전을 하였거나 무면허, 면허정지 등의 본인에게 중대 과실이 있는 경우, 혹은 상대방이 중상해를 입은 경우 등은 미리 시간을 벌어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방문하도록 해야 한다.
인피사고의 경우 경상, 중상, 사망에 따라 일정시간 지구대에 구금이 될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도 변호사나 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차량도 조사가 끝날 때까지 압류될 수 있다.

■ 교통 사고 합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경미한 접촉 사고 정도라면, 상대방 운전기사와 현장에서 각자의 파손 부분은 각자 수리하는 정도로 절충하여 합의할 수 있고, 인피사고라도 상대방과 합의할 수 있는데 합의서는 경찰관에게 의뢰하여 경찰의 입회하에 작성하는 것이 좋다.
합의서는 변호사로부터 공증을 받아야 법적인 효력을 바로 가질 수 있으며, 공증없이 합의를 했더라도 문구 내용에 따라 추후 소송에서 합의 문서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
외국에서 교통사고는 외국인에게 100% 공정하게 처리되지 않을 수 있다.
불이익이 의심되거나 음주운전 등 본인에게 중과실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변호사를 선임해서 대응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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