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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Club 인문학 따라잡기 북클럽 095
어느 가을날 철학자의 집에 낯선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자신이 왜 계속 살아야 하는지 당신이 설득시켜 줄 수 없다면 당장 자살할 생각이라고 했다. 윌 듀런트는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남자의 결정을 바꿀 순 없었다. 듀런트는 같은 해 자살하겠다는 사람들의 편지를 몇 통 더 받았고 자신에게 마지막 SOS 신호를 보내온 이들을 구해내지 못했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매년 약 8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40초에 1명씩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셈이다.
사람들은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삶을 지속할 의지와 용기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무엇이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할까. 사람들은 어디에서 위안과 행복을 구하는 걸까. 무엇이 우리의 인생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걸까.
철학자 윌 듀런트는 당대 지성인들과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해보기 위해 삶의 의미를 묻는 편지를 써서 종교인, 과학자, 작가, 음악가, 정치인들에게 보냈다.
버트런드 러셀, 헨리 루이 멩켄, 마하트마 간디, 자와할랄 네루, 조지 버나드 쇼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들이 저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했으며, 각각의 답장 속에는 유쾌하고 긍정적이며 소박하면서도 또렷한 삶에 관한 통찰이 담겨 있었다.
책은 이 진귀한 편지들을 한데 엮었다.
삶의 의미라는 거대한 화두와 굳건히 씨름한 지성인 윌 듀런트의 태도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깊은 여운을 남긴다. 값진 인생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제까지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독자라면 저자의 진지하지만 유머가 담긴 생각의 흐름을 믿고 한번 따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자유롭고 자율적인 삶을 살려면 죽음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죽음에 관해 말하기를 꺼리거나, 입 밖으로 꺼내는 일을 금기시한다면 곧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며 치유할 기회를 잃고,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직시해야만 얻을 수 있는 풍요로움과 가치를 놓치게 될 지도 모른다.
죽음에 관한 폭넓은 경험과 다양한 논제들을 접함으로써 우리는 ‘죽음’을 좀 더 쉽고 자주 떠올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죽음을 공부하고, 죽음이 더해진 삶의 풍경은 훨씬 더 다채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나의 마지막 숨결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생 정리에 대해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
‘젠장, 내가 어찌 알겠소? 그런 질문에 뭔 의미가 있단 말이오.?’
-버나스 쇼의 답장 (1931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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