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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Club 인문학 따라잡기 북클럽 092
학교폭력에 대해 말이 많은 요즈음이다.
하늘 높은 인기를 찌르던 아이돌이나 스포츠 스타도 철없던 시절 잠깐의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여지없이 끌어내려지고 샅샅이 부끄러움을 당한다. 그런데 만약 내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했다면? 혹은, 내 아이가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되었다면? 혹은, 전혀 예상치못한 내 아이가 진짜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면?
소설 속의 제인은 경치가 아름다운 피리위 반도로 이사를 오면서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설명회에서 매들린, 셀레스트와 친구가 된다.
제인은 아들을 혼자 키우는 싱글맘, 아이 아빠는 스쳐 지나가는 하룻밤의 상대였다.
매들린은 첫결혼에서 낳은 딸이 사춘기에 접어들었고, 재혼해서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낳았다. 그리고 전남편 역시 새 가정을 꾸렸고 그 집 아이와 매들린의 딸이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두 가정은 가까이 살며 친하게 지낸다. 전남편의 새부인 보니는 너무 좋은 여자같고 매들린의 첫딸과도 너무 잘 지낸다. 이 상황이 매들린은 화가 난다.
샐레스트는 아들 쌍둥이 엄마인데 굉장히 아름답고, 남편은 어마어마한 부자다. 다들 부러워한다. 그런데 셀레스트는 그런 것을 자랑스러워 하거나 자랑하지 않고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다.
같은 학교의 한 여자아이가 친구에게 맞았고 가해자로 제인의 아들이 지목되었다. 제인의 아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제인의 아들을 학교에서 배제시키려는 움직임이 있고, 특히나 피해를 당한 여자아이의 부모는 난리법석을 피운다. 이에 제인과 매들린과 셀레스트도 뭉쳐서 반발한다.
그리고 이후 일어난 어떤 사건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들과 관련자들의 인터뷰가 같이 진행된다. 마침 학교 행사에서 사망사건이 일어난다. 제인은 나중에 친구들에게 고백했는데, 아이의 아빠 이름을 알고 있었고, 그 남자는 제인을 유혹해 놓고는 목을 조르고 폭력을 휘두르고 험한 말을 하며 언어폭력도 휘둘렀다. 그런데 그 남자는 하필 셀레스트 남편의 이종사촌.
메들린의 큰 딸은 아빠의 새 부인과 너무 친해져서 매들린이 속상해하고 박탈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 딸이 자신의 순결을 팔아 기부금을 마련하겠다고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었고 부모들은 난리가 난다.
셀레스트는 알고보니 남편이 때리는 가정폭력범. 그런데도 셀레스트는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잘못한 것도 많다고 변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되면 안될 것 같아 남편을 떠날 준비를 조금씩 해 두고 있었다.
학교 행사 전날, 제인은 아들에게 여자아이를 괴롭힌 게 셀레스트의 아들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셀레스트 역시 아들에게 여자아이를 괴롭힌 게 쌍둥이 중 한 아이라는 말을 듣는다. 셀레스트가 남편에게 맞는 장면을 아들이 보고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짐작된다.
매들린 큰 딸은 누군가가 큰 기부금을 내는 대신 그 순결판매사이트를 닫으라는 연락을 받고 그렇게 하기로 하며 다시 예전처럼 매들린과 지내게 될 것 같다. 아마도 그 익명의 기부자는 셀레스트가 아닐까.
이제 학교 행사날, 행사는 시작부터 엉망진창이었고 그 와중에 제인과 셀레스트는 여자아이를 괴롭힌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셀레스트의 남편을 본 제인은, 자신의 아이 아빠가 이종사촌의 이름을 댄 그 남자라고 말한다. 셀레스트의 남편은 자신을 떠날 준비를 하는 셀레스트에게 화를 내며 손찌검을 하고, 그 장면을 본 매들린 전남편의 부인 보니는 엄마를 때리는 아빠 생각이 나서 그만 자기도 모르게 그를 밀었고 발코니에서 떨어진 그가 죽은 것이었다.
그리하여 이래저래 서로의 인연을 알게 되고 서로 상처를 보듬어주게 된 이웃들은 이후의 시간을 함께 살아가게 된다는 가볍고 짧은 소설이다.
폭력의 경험은 이후의 삶과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어떤 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숨기지 않고 그 사실을 고백하고 사과할 수 있을까.
혹시 나만 모르는 우리 아이의 전혀 다른 모습에 언젠가 깜짝 놀라게 되지는 않을까.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미국 HBO에서 방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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