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Club 인문학 따라잡기 북클럽 073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생각도구

생각의 탄생- 미셸 루트번스타인

프레젠테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생님들과 삼성그룹 임원, 유수 대학의 교수들이 추천하는 도서 목록의 상위에 늘 (생각의 탄생)이 있다.
디자인을 공부하는데 있어서도 프레젠테이션을 공부하는데 있어서도 독서를 하는데 있어서도 글쓰기를 하는데 있어서도 블로그와 사진 등 다양한 모든 분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이 책은 창조적으로 생각하기에 관한 책이다.
갈수록 통합적 사고가 요구되는 요즘, 오히려 지식은 전문화되고 공교육에서는 학문 간의 교류를 단절하므로 지식이 파편화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대가들을 통해 그들의 생각하는 법을 제시하고, 그 방법을 우리가 습득하여 결국 지식을 통합하는 단계로 소개한다.
(생각의 탄생)을 읽다 보면 500페이지 분량도 많지만 익숙하지 않은 여러 명사와 이론들 때문에 읽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프리젠테이션이나 자기 표현이 중요한 학생은 물론이고 부모와 선생님들도 꼭 읽으면 좋겠다고 많은 추천을 받는 필독서이다.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학생을 이해하기 위해 부모와 선생님이 먼저 창의적 사고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관한 모든 지식은 처음에는 관찰을 통해 습득된다.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을 보고, 몸으로 느끼는 것들 말이다. 관찰은 단순히 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위에 말처럼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을 보고 이를 오감이라고 한다. 더불어 하나 더 추가한다면 공감이다. 이를 통해서 관찰은 단순히 시각화하는 능력이 아니라 오감+공감을 통한 육감을 통해 느끼는 것이다. 소설이나 유명한 작가들의 특징은 단순히 글 같지 않다. 마치 바로 앞에 있는 사물을 글에서 바로 느낄 수 있다. 그분들의 발상에 시작이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나이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관찰기술을 연마할 수 있듯이 형상화 기술도 발달시킬 수 있다.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은 입을 모아 '궁극적으로 학문은 유기적인 연결고리가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화가로 유명했지만 그가 남긴 노트를 보면 기계, 수학, 물리 등 많은 다른 학문과 관련된 기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그는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 해부학을 연구했다.
(생각의 탄생)에서는 모형 만들기 장에서 요즘 왜 비행기 사고가 발생하고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지 지적한다. 결국 전인교육과 통합적 사고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책의 지식을 축적하고 완벽하게 이해하려 노력하기보다는 잠시나마 사고의 도구를 이용하여 단계별로 자신에게 적용하는 경험을 가지면 좋겠다.